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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03

예톈밍은 마음이 철렁했다. 이 여자는 왜 이렇게 기분이 왔다 갔다 하는 걸까.

그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조용히 옷을 입었다.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쉬빙윈은 이미 섹시한 꽃무늬 원피스로 갈아입고 있었다. 젖은 머리카락이 어깨에 흘러내렸고, 맑은 물 같은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가을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다.

예톈밍이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을 때, 쉬빙윈은 그에게 차 열쇠를 던져주었다.

"이 차를 운전해요. 밖에 나가면 체면도 서겠네요." 쉬빙윈이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예톈밍은 열쇠를 보고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그 포르쉐가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