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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8

"내가 비록 임 사장만큼 돈이 많진 않지만, 고양이 한 마리 키우는 건 충분히 여유롭게 할 수 있어."

임준은 평소에 돈 쓰는 것에 별 감각이 없었기에, 선지사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어차피 자기가 비용을 지불할 거라고 생각했다.

차로 돌아와서 선지사는 물건들을 모두 뒷좌석에 넣었고, 임준은 얌전히 조수석에 앉아 그가 운전하기를 기다렸다.

선지사의 집은 슈퍼마켓과 회사 모두에서 가까웠다. 임준은 이제서야 뒤늦게 물었다. "어떻게 이 도시로 오게 된 거야? 네 고향은 소시(蘇市)잖아?"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