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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

심지사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내가 말했잖아, 네 가장 큰 장점은 주인에게 의존하는 거라고. 그 장점은 계속 유지해야 해.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말들을 네가 직접 말했으면 좋겠어."

밖이 아니었다면 임준은 당장이라도 심지사에게 달려가 안기고 비비고 싶었다. 그는 품에 안고 있는 세 개의 인형을 꽉 껴안았다. 마치 자신의 주인을 세게 안는 것처럼.

두 사람이 물건들을 임준의 차 뒷좌석에 넣은 후, 심지사는 임준의 손목을 잡고 걸었다. "너 좀 봐, 처음에는 고고한 양복 고양이 같더니, 옷 한 벌 입고도 들어오기 싫어하더니, 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