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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

이런 정장 차림으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벨트를 푸는 느낌은 너무나 굴욕적이었다. 그의 두 손은 계속 떨리고 있었고, 한참이나 지나서야 버클을 풀 수 있었다.

선지사가 갑자기 그의 넥타이를 움켜쥐었다. "목줄 하나네."

임준은 그 말에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선지사가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 의도를 알 수 없었다. 갑자기 넥타이가 당겨지며 몸이 일으켜졌다.

선지사는 그를 책상 가장자리까지 끌고 와서야 손을 놓았다. "계속해."

임준은 자신의 벨트를 뽑아냈다. 이 벨트는 어제 것보다 조금 더 좁았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