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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

임준은 이불 속에 얼굴을 파묻고 멍하니 누워있다가 어느새 잠이 들어버렸다.

한 시간 후 선지사의 알람이 울렸고, 선지사는 일어나 앉아 임준을 툭툭 쳤다. "일어나."

임준은 깨긴 했지만 눈을 뜨고 싶지 않았다.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괴로운데, 일어나 앉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눈을 감은 채 말했다. "장롱 아래쪽에 새 셔츠가 있어. 그거 입으면 될 거야."

"진작 말했으면 어젯밤에 내 옷 빨아뒀을 텐데." 선지사는 임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일어나 옷을 갈아입었다.

옷을 다 입고 다시 임준을 깨웠다. "아직도 안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