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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7

연주가 끝나자, 몇몇 노인들이 드문드문 박수를 쳤어요. 서 할머니도 그 중 한 분이셨는데, 꽤 즐거워 보이셨고 우리에게 한 곡 더 연주해달라고 부탁하셨어요.

우리를 인솔한 선생님이 바로 한 번 더 연주하자고 했는데, 연주가 반도 채 끝나기 전에 방 안에서 무서운 할아버지 한 분이 뛰쳐나와 소리쳤어요. "또 하게? 시끄러워 죽겠네!"

우리 꼬마들은 모두 겁에 질려 연주를 멈췄고, 자원봉사자가 급히 우리를 달래며 그분이 성격이 좀 안 좋다고 말했어요. 선생님도 바로 우리를 데리고 나갔죠.

서 할머니는 아쉬워하는 표정이었어요. 제가 뒤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