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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

임준은 아무 말 없이 이불 속에 파묻혀 잠자는 척했고, 선지사는 조심스럽게 이불 속으로 손을 뻗어 그의 등을 만졌다.

고요한 정적 속에서, 그는 임준의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꼈다.

선지사는 임준이 일어나 자신을 끌어당겼다는 것을 확신했다. 비록 임준이 왜 그랬는지 몰랐지만, 단순한 장난이라 해도, 평소 그렇게 진지한 모습만 보이던 그가 이런 반전 매력을 보이니 귀여웠다.

선지사는 그냥 그의 등을 토닥이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괜찮아? 괜찮으면 나 자러 갈게."

임준이 마침내 고개를 돌렸고, 선지사는 그의 미안한 표정을 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