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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6

그의 넥타이 매는 솜씨는 능숙했지만, 표정은 너무나 진지했다. 마치 완벽한 매듭을 만들어야만 만족할 수 있다는 듯이.

그는 꼼꼼히 확인한 후 멋진 매듭을 만들고, 조심스럽게 선지사의 재킷 안으로 넣어주었다. 마지막으로 목을 쭉 빼고 선지사의 칼라를 바로잡았다.

이 모든 것을 마치자 임준의 표정은 더욱 즐겁고 흥분된 모습이었다. 한편으로는 선지사를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만족해하면서도, 주인을 계속 바라보는 것에 약간 긴장하여 저절로 움츠러들었다.

선지사는 그가 다 했음을 보고 다시 임준의 넥타이와 벨트를 집어 들어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