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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4

심지사는 양복을 자주 입지 않아서 한두 벌 정도만 가지고 있었다. 임준과는 달랐다. 임준은 양복이 가장 많은 옷이었으니까.

하지만 데릭이 말한 후, 그는 문득 이 생각이 떠올랐다. 자신도 이제 적지 않은 나이인데, 제대로 된 정장이 몇 벌은 있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우선 한 벌을 주문했다.

상자를 열자 몇몇 동료들이 호기심에 모여들어 그가 양복 입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꼭 입어보라고 졸랐다. 심지사는 원래 성격이 좋아서 화장실에 가서 갈아입었다.

효과는 정말 나쁘지 않았다. 어깨는 넓고 허리는 가늘어 몸에 딱 맞았다. 평소에 캐주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