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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0

"그거 알아서 뭐 하게, 네가 내가 널 좋아한다는 거만 알면 돼."

임준은 웃으며 참지 못하고 물었다. "저기, 어떻게 처리했어?"

"뭘 어떻게 처리했냐고, 거절하면 끝이지." 심지사는 그를 데리고 차로 걸어가며 말했다. "그녀는 꽤 교양 있는 사람이라,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도 별말 없었어."

임준은 입을 크게 벌리고 심지사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심지사는 그를 흘깃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그의 머리를 툭 쳤다. "무슨 표정이야?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게 그렇게 놀라워? 그럼 너는 남자야, 여자야? 아니, 말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