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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9

그는 속으로 꽤 뿌듯했다. 임준도 분명히 기뻐 보였는데, 평소 외부인 앞에서는 표정 하나 드러내지 않던 그가 자리에 기대앉아 심지사를 바라보며 얼굴에 미소까지 띠고 있었다.

심지사는 가끔씩 그를 쳐다봤는데, 그가 계속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드물게 고개를 돌려 데릭에게 한두 마디 설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자신이 처음으로 이렇게 가까이서 외국인과 협업하는 거라 솔직히 좀 어색했지만, 임준의 표정은 완전히 평소처럼 편안했다. 옆으로 고개를 돌려 단어를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모습이 단정하면서도 진지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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