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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5

"

임준은 순순히 무릎을 꿇었지만,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다시 물었다. "언제 그런 말씀을..."

"봐봐, 전혀 기억도 못하고 있네." 선지사는 그의 머리를 툭툭 쳤다. "네가 이곳에 온 첫날 내가 말했잖아."

첫날? 그러면 당연히 기억 못하지. 그때는 선지사가 뭘 말하든 자기 생각에만 빠져 있었으니까.

이 일 년 동안 이 집에 올 때마다 선지사가 그를 이끌어줬고, 우연히도 한 번도 규칙을 어긴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당연히 몰랐던 것이다.

임준은 약간 죄책감을 느끼며 고개를 숙였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