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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9

오늘도 어제와 똑같은 하루였다. 오후 5시 30분, 선즈츠가 돌아올 때까지.

린쥔은 기분이 좋아졌다. 어젯밤 선즈츠는 그에게 무척 잘해줬다. 목욕도 시켜주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게 해줬으니까. 선즈츠를 다시 보니 하룻밤 내내 겁에 질려 있던 두려움은 온데간데없고, 친근하게 다시 그에게 몸을 비벼댔다.

선즈츠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피하더니, 자기 할 일만 했다.

린쥔은 그가 또 일부러 자신을 피하는 것을 보고 불안해졌다. 다가가기도 두렵고, 그렇다고 멀어지기도 아쉬웠다.

어디서 잘못한 걸까?

린쥔은 무척 당황스러웠다.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