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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3

린준은 약간 의아한 표정으로 병을 바라보았다.

"받아, 마셔." 선지사가 다시 한 번 손을 뻗었다.

이 술은 도수가 좀 높아서, 한 병을 다 마시면 반쯤 취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마실 수 있었다. 이유도 모른 채 몇 모금 마셨다.

몇 모금 마신 후, 린준은 고개를 들어 선지사를 바라보았다. 선지사는 그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급할 거 없어, 천천히 마셔."

'뭘 하려는 걸까?' 린준은 생각하며 천천히 마셨다. 하지만 선지사가 이렇게 온화하게 대해주고, 자신을 쓰다듬어 주는데, 한 병은커녕 곤드레만드레 취할 때까지도 마실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