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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1

심지사는 그의 상처를 한번 살펴보고 냄비에서 계란을 꺼낸 다음, 우유 한 팩을 가져왔다. "약 좀 발라."

임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심지사는 과자를 몇 조각 대충 먹고는 남은 것들을 전부 그의 그릇에 쏟아 부었다.

그제야 임준은 이 며칠 동안 심지사가 자기 그릇에서 자신에게 건네준 음식이 꽤 많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심지사는 별로 먹지 않은 게 아닌가?

그는 물어볼 수도 없어서 아마도 심지사가 미리 뭔가 먹었을 거라고 짐작할 뿐이었다.

그가 고개를 숙여 과자를 입에 물고 있는데, 심지사가 외투를 입고 나가려는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