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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6

임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마음속으로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 들었다. 그는 이렇게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더 조교를 받으면 아마 견디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심지사가 자신을 무시한다면, 그것도 견디기 힘들었다.

그는 매트를 끌어다 서재 문 앞에 놓고 몸을 웅크린 채 그 위에 누웠다. 너무 피곤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얼마나 잤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서재 문이 열리더니 임준은 놀라 깨어 심지사의 다리를 보고 급하게 무릎을 꿇으려 했다.

그런데 그 다리가 갑자기 들어올려져 그의 등을 밟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