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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5

임준은 얼굴의 눈물을 닦아내고, 울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며 다시 손을 선지사 앞으로 내밀었다.

선지사는 그의 두 손을 고정시키고 가죽 판을 들자, 임준은 상대방의 마음에 들려는 듯 손을 곧게 펴서 내밀었다.

선지사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힘을 실어 내리쳤다.

손바닥을 맞는 것은 엉덩이를 맞는 것보다 훨씬 무서웠다. 매번 눈앞에서 내려치는 것을 보면서도 손을 움켜쥐지도, 움츠리지도 못하고 참아야 했다.

임준은 다섯 여섯 대를 맞자 손바닥이 이미 고르게 붉어졌다. 울부짖고 싶었지만, 억지로 참아내며 가벼운 신음소리만 흘렸다.

선지사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