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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1

그의 눈물이 등나무 채찍 위로 뚝뚝 떨어졌다. 후회와 두려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예전에 선지사가 자신을 아끼는 걸 믿고 제멋대로 굴었던 것이 후회됐다. 어쩌면 자신이 선지사의 인내심과 온화함을 모두 소진시켜버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 선지사는 자신과 더 이상 대화하고 싶어하지 않고, 변명도 듣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았다.

바로 이 점이 그가 두려워하는 부분이었다.

선지사가 만족할 만한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임준은 서둘러 얼굴의 물기를 닦아내고 등나무 채찍을 입에 물었다.

그는 문가로 기어가 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