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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8

그는 마음껏 울고 싶었다. 아마 울면 훨씬 편안해질 테니까. 하지만 눈물 한 방울도 흘릴 수 없었다.

왜, 도대체 왜?

이제 그는 알았다. 울어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는 침실로 기어가고 싶었다. 마치 얼마 전 결별을 결심했던 그 밤처럼, 선즈츠를 흔들어 깨워 위로를 구걸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저 생각만 했을 뿐, 결국 그렇게 하지 않았다.

꿈속은 3월 20일이었을까?

꿈속은 그의 마음이었다.

린쥔이 다시 깨어난 것은 왔다 갔다 하는 발소리 때문이었다.

눈을 뜨자 선즈츠가 거실에서 걸레질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