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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4

그는 문을 열고 불을 켰을 때 바닥에 가득한 목줄들이 보였던 것을 다시 떠올렸다.

대학 시절 혼자 지내던 그였지만, 그 이후로는 심지사와 접촉할 때마다 항상 행복했다.

벌을 받거나 심하게 맞더라도, 때로는 끝날 무렵 위로와 쓰다듬음을 받을 수 있었고, 때로는 쾌감을 느낄 수도 있었다.

임준은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가, 문득 현재 상황을 깨닫고 얼굴이 금세 무너졌다.

그는 심지사가 자신과 함께 있을 때 얼마나 행복했는지 알지 못했고,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다.

좀 더 일찍 그런 생각을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임준은 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