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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0

심지사가 방석을 던져준 후에는 다가오지 않고, 그저 그곳에 서서 그가 무릎을 꿇는 것을 지켜보다가 돌아서서 걸어갔다.

림준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온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팔을 구부려 얼굴을 팔에 기댄 채 멍하니 있었다.

림준은 시계를 볼 수도 없어서,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는 것 같았다. 그는 빨리 심지사를 보고 싶었다.

그는 말을 할 수 없었고, 그에게 말을 걸어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는 첫 조교 때를 떠올렸다. 심지사가 그에게 느낌을 하나하나 말하도록 강요했을 때, 그때는 수치심과 분노로 자살하고 싶을 정도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