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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5

심지사의 차가 그곳에 멈춰 있었다. 심지사는 걸어가서 조수석 문을 열었지만, 그를 부르지 않고 직접 운전석으로 들어갔다.

임준은 조마조마하게 조수석에 앉으며 몰래 심지사의 표정을 살폈다.

심지사는 약간 지쳐 보였고, 임준은 용기를 내어 말했다. "주인님, 죄송합니다."

심지사가 그를 흘깃 쳐다보며 한 마디만 물었다. "호텔이 어디야?"

임준은 그가 대답하지 않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스스로 호텔 가는 길의 내비게이션을 켜서 차 앞에 놓았다.

심지사는 아무 말 없이 액셀을 밟고 출발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