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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2

그가 올라간 후 작은 상자를 꺼냈다. 이건 그가 전부터 준비해 둔 것이었지만, 줄 기회가 없었다. 마침 생일 선물이라는 핑계로 건네줄 수 있었고, 그러면 선지사도 그를 탓할 핑계가 없을 테니까.

그는 그 상자를 쥐고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한 뒤 디자인부로 내려갔다.

디자인부 문을 열자마자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렸다. 임준은 몇 번 와봤지만, 매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번엔 선지사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라 모두들 더욱 흥겹게 떠들고 있었다.

선지사는 원래 인복이 좋아서 디자인부의 오래된 직원들과 다른 부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