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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5

이번에도 비밀번호를 누른 후에 아무도 나오지 않자, 그의 마음은 더욱 불안해졌다. 문고리를 만지작거리며 문을 열 용기를 내지 못한 채 그대로 굳어버렸다.

다시 시계를 확인하니 분침이 1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는 화들짝 놀라 서둘러 문을 열고 살금살금 안으로 들어갔다.

"정말 시간 잘 지키네."

심지사가 소파에 앉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림준이 가장 끔찍하게 여기는, 여러 개가 꼬여 있는 등나무 채찍이 놓여 있었다. 림준은 그것을 보는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림준은 이 분위기에 질려 문간에 서서 심지사를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