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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2

"

심지사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좀 더 누워있어. 내가 죽 좀 끓여놓을게. 점심때 데워 먹어."

임준은 사무실에 앉아 머리가 무겁고 몽롱한 상태로 억지로 정신을 차려 일을 했다.

조금 보다가 엎드렸다가를 반복하며 평소에는 몰랐는데, 한번 아프니 정말 병이 산처럼 덮쳐온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

점심시간이 되어 그는 진홍이 심지사가 준 죽을 데워 가져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문이 열리자 들어온 건 심지사였다.

"네가 어떤지 봐야 할 것 같아서," 심지사는 들어와 문을 닫고 죽을 책상 위에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