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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0

"네가 하는 말이 정말 짜증나는 거 알아?" 선지사가 목소리를 약간 높였다. "내가 오애와 사귄다는 소리를 어디서 들었어?"

"다들 알고 있어." 임준이 코를 훌쩍였다. "괜찮아, 나도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하진 않아. 그냥 사귀게 됐으면 나한테 말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날 사람으로 안 본다 해도, 같은 회사 사람으로서 알아야 하는 거 아냐? 차라리 네가 말해줬으면..."

"입 닥쳐!" 선지사가 갑자기 소리쳤다.

임준은 멍해졌다. 약간 두렵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해서 말을 멈췄다.

선지사가 일어서자 임준은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