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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7

아마도 낮잠을 자서 그런가, 아니면 몸이 안 좋아서 그런가, 그는 계속 잠을 설쳤다. 몽롱한 상태로, 눈에 들어오는 빛을 계속 느끼고 있었다.

잠시 후 눈가에 물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는 다시 한번 깨어나 눈가를 만져봤지만, 건조했다.

아마 꿈을 꾼 모양이다.

그는 몸을 뒤척여 평소에 자주 눕지 않는 쪽으로 돌아누웠다. 그곳은 선지사가 항상 누워있던 자리였다.

그는 그곳의 냄새를 맡아보고는, 그쪽 이불을 끌어당겨 자신의 몸 아래에 깔았다.

이번에는 좀 더 편안해진 것 같았다. 그는 다시 몽롱하게 잠에 빠져들었다.

사람은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