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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4

"

린쥔은 얌전히 지시대로 따랐다. 검은 천이 빛을 완벽히 차단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약간 무섭긴 했지만, 션즈츠가 계속 자기 옆에 있는 것 같아서 그래도 앞으로 계속 걸었다.

"멈춰," 린쥔은 소리를 분간해보니 왼쪽 앞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다. "왼쪽으로, 계속 걸어."

린쥔은 계속 걸었고, 발밑의 바닥이 타일로 바뀌는 걸 느끼고서야 화장실에 들어온 것 같다는 걸 깨달았다.

"착하지, 주인님이 먼저 깨끗하게 씻겨줄게." 션즈츠는 린쥔에게 익숙한, 아이를 달래는 듯한 말투를 썼다. 이런 말투로 말할 때마다 린쥔은 션즈츠가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