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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5

……이건 자포자기하고 실컷 울겠다는 거구나. 선지사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일단 그를 내버려두고 주방으로 갔다.

린준은 엉덩이가 아팠다. 손목의 밧줄은 여전히 처음 묶었을 때와 같은 모양이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발버둥쳤는데도 형태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보기엔 예뻤지만, 그 때문에 손을 뒤로 뻗어 엉덩이를 문질러볼 기회조차 없었다.

그는 울다 울다 나중엔 자신이 왜 우는지도 모르게 되었다. 처음에는 분노와 고통 때문이었고, 그 다음엔 서러움이었다가, 서러움이 지나가니 그저 참을 수 없어서였다.

참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