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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9

임준은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자기 위안이란 결국 하나의 과정일 뿐이니까.

그는 얌전히 몸을 숙여 심지사의 발 옆으로 기어가 그 사이로 통과했다.

몸의 절반을 지나가던 중, 자신이 다른 사람의 다리 사이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수치심과 흥분이 뒤섞인 감정이 밀려왔다. 그리고 통제할 수 없이 단단해졌다. 놀란 임준은 서둘러 빠져나왔다.

한 바퀴 더 돌아야 했다. 그는 돌아서서 다시 기어들어갔다.

갑자기 심지사가 몸을 돌려 그를 타고 앉았다. 반쯤 그의 몸 위에 올라탔지만, 대부분의 무게는 여전히 바닥에 실려 있었다.

임준의 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