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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2

심지사는 잠시 그의 굴욕감과 쾌감이 뒤섞인 복잡한 표정을 살펴보다가, 결국 한번 웃고는 원래 자리로 돌아가 일을 계속했다.

임준은 바닥에 무릎 꿇은 채로 한동안 떨다가 마침내 진정되었다. 방금 일은 자극적이었지만 동시에 억울하다고 느꼈다. 자신이 뻔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심지사가 너무했다고 여겼다.

하지만 결국, 심지사가 그에게 특별히 한 일은 없었다. 그저 자기 몸이 음란해서 이런 반응이 그렇게 크게 나온 것뿐이었다.

한참 후, 그는 창가를 향해 흐느끼기 시작했다.

심지사는 하던 일을 멈추고 그를 잠시 바라보다가 결국 한숨을 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