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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

심지사가 갑자기 쪼그려 앉더니 그에게 "멍!" 하고 짖었다.

심지사의 흉내가 너무 비슷해서 임준은 잠시 그의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재미있어 보여서 웃음이 나왔다.

"웃지 마!" 심지사는 쪼그려 앉은 채로 손을 재빠르게 움직여 채찍을 뒤로 돌려 그의 다리 옆을 내리쳤다.

임준은 맞아서 몸을 움츠렸고, 고개를 숙여 보니 역시 예상대로 가느다란 붉은 자국이 생겼다.

임준은 더 이상 웃지 못하고 심지사를 바라보며 물었다. "저는 모르겠어요... 왜 개 흉내를 내시는지요."

"개는 고양이의 천적이잖아. 개가 너한테 짖으면 넌 어떻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