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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

모든 일이 처리되고 방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는 이미 거의 한 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침대에 누워 휴대폰으로 감시 카메라 화면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오늘 일어난 일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너무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내가 이 모든 일의 주동자임에도 불구하고, 리수얼이 이렇게 빨리 흔들릴 줄은 몰랐다. 게다가 돈 한 상자를 집으로 가져가다니, 역시 돈이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더니.

이제 그녀와 장밍을 이간질하는 건 아주 쉬운 일이 됐다. 사진과 영상도 다 있으니, 이걸 꺼내기만 하면 두 사람은 틀림없이 얼굴을 붉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