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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

내가 정신을 집중해서 채소를 썰고 있을 때, 장 오빠의 목소리가 갑자기 문 입구에서 들려왔다.

"소방아."

나는 깜짝 놀라 온몸이 움찔하며 멍하니 그쪽을 바라봤다. "무... 무슨 일이세요?"

"밥 만들고 있어?"

"네."

"내 것도 하나 만들어 줄래?"

"네?" 나는 약간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지금 밥 만들고 있잖아요?"

장 오빠는 살짝 고개를 저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먹고 싶은 건 이 아침식사가 아니야."

나는 순간 멍해졌다가 곧 그의 의미를 깨닫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오빠... 혹시 증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