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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7

"

이숙아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약서의 모든 문구를 꼼꼼히 살펴보다가, 한참 후에야 말했다. "샤오팡 언니, 이거 안 돼요. 여기 사람 속이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나는 가까이 다가가서 그녀가 가리키는 소위 '함정'이라는 부분들을 살펴봤다.

그녀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보험 계약서를 내게 건넸다. "차라리 제 것 한번 보시겠어요?"

'아직도 포기하지 않네.'

나는 속으로 생각하며 그녀가 준 보험 계약서를 받아 몇 번 훑어봤다.

계약서를 받아들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이숙아가 가져온 이 보험은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