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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

"옷은 버리는 거지?"

루양이 곧장 봉투 하나를 던졌는데, 그 안에는 내가 아침에 갈아입은 옷과 바지가 들어 있었다.

이미 많이 찢어졌지만, 그래도 버리기 아까워서 그에게 가져오게 했던 거였다.

"아, 고마워."

"됐어, 나도 좀 쉬러 갈게."

루양은 물건을 내게 건네준 후, 곧바로 떠나려 했다.

나는 그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몇 걸음 가지도 않은 루양이 갑자기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우리 매형도 집에 돌아왔을 텐데, 혹시 봤어?"

순간 내 몸이 굳어버렸다. 간신히 시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