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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8

이서아의 얼굴이 "쓱" 하고 심각해졌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인맥이 없잖아요. 이런 일을 해줄 사람을 찾을 수 없을 거예요."

"우리는 없지만, 이쪽 인맥이 있을 만한 사람을 한 명 알고 있어."

"누구요?"

이서아의 눈이 순간 반짝 빛나며 나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나는 입술을 살짝 깨물며 그녀를 바라보다가 망설이듯 천천히 세 글자를 내뱉었다.

"유지모!"

"안 돼요!"

내가 말을 꺼내자마자 이서아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거부했다. 목소리가 무척이나 다급했다.

"지모한테 부탁하면 제가 들통 날 게 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