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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9

내 시선이 가라앉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이 부자는 똑같은 성격이군.'

"돈이 없어요. 매달 받는 돈은 전부 장밍에게 줬어요."

장 아버지의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약간의 분노를 담아 말했다. "이건 네가 잘못한 거야! 장밍에게 주는 돈은 당연히 줘야 하는 거지. 아내로서 가정을 부양해야지! 하지만 우리 노부부의 생활비도 빼먹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어떻게 가정을 위한다고 노인들을 버릴 수 있는 거야!"

그의 도덕적 우위에 선 그럴듯한 말들이 나를 화나게 해서 어금니를 꽉 깨물었고, 입 안에는 서서히 피 맛이 퍼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