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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6

저는 깜짝 놀라서 순간적으로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형, 저기서 누가 우리를 보고 있어요."

하지만 그의 대답은 들리지 않았죠.

그 여자아이는 아직 어려 보였어요. 마음이 동했고, 저는 그녀를 향해 살짝 미소를 지으며 표정 변화를 필사적으로 억제했어요.

제 미소를 본 순간, 어린 여자아이도 웃으며 저를 향해 손을 흔들었어요.

그 모습에 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죠. 역시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나 봐요. 다행이었어요.

하지만 그 아이의 손짓이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었고, 다시 보니 제 심장이 순간 쿵 하고 뛰었어요.

서른 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