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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9

곧, 한 사람이 나타났다.

역시 오려진이었다!

그녀는 밀짚모자를 쓰고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헤헤, 기다렸지?" 장대룡이 여자를 한 팔로 끌어안으며 음흉하게 웃었다.

오려진은 그를 밀쳐내며 "기다렸다고? 개뿔, 너 아직 내 부엌 보상도 안 해줬잖아!"라고 말했다.

"씨발, 난 임효혜랑 자지도 못했는데, 뭘 보상해!" 장대룡이 콧방귀를 뀌었다.

"장대룡, 너 아직도 남자야?" 오려진이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 "나 같은 여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너 더러운 일 도와주는데, 부엌은 불타고, 이제 책임도 안 지겠다고?"

"헤헤, 책임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