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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2

그때, 형수가 질그릇 냄비를 들고 들어와서 나에게 한 그릇 닭고기 국물을 담아 주었다.

"어머니, 제가 돌아온 지 며칠 됐는데 아직 읍내에 가보지 못했어요. 나중에 금수를 데리고 읍내에 가서 좀 구경하고, 생활용품도 좀 사고, 금수 옷도 몇 벌 사줄게요." 형수가 말했다.

"그래, 그래! 나도 밭에 가봐야겠다, 오늘 금수 아버지도 돌아올 거야." 어머니가 말하며 안방을 나갔다.

"금수야, 어머니가 뭐 물어보셨어?" 형수가 물었다.

"아무것도 안 물어보셨어요." 내가 히히 웃으며 말했다.

맛있게 닭국물을 다 마신 후, 형수는 부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