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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

유설은 한숨을 참지 못했다. 육원이 어떻게 이런 며느리를 찾았는지, 정말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법이다.

노육은 어제 찾아낸 자료에 따라 비서의 집을 찾아갔다. 시내의 한 빈민가에 있는 아파트 단지였다. 노육은 겉으로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는 비서가 이런 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다.

노육이 문을 두드리자 중년의 아저씨가 문을 열었다. 얼굴은 수염이 덥수룩하고, 옷은 엉망으로 입고 있었으며, 손톱 밑에는 까만 때가 끼어 있어 노숙자처럼 보였다.

"안녕하세요, 여기가 임우청 씨의 집인가요?" 노육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