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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8

"형수님께서 거듭 당부하셨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

"그럼 형수님 쉬세요, 전 방으로 돌아갈게요." 나는 더듬더듬 밖으로 나왔다.

방으로 돌아와서는 속이 후련해질 때까지 한바탕 푹 풀고 나서야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일어났을 때는 이미 대낮이었다. 어젯밤 일이 생각나서 잠시 침대에 앉아 곱씹어 보다가 침대에서 내려와 밖으로 나갔다.

마당에서는 형수님이 앉아서 빨래를 빨고 계셨다.

형수님은 시원한 옷차림이었는데, 드러난 팔과 다리는 파처럼 하얗고 부드러웠고, 발에는 그냥 가볍게 샌들을 신고 계셨다.

"금수야, 일어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