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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1

그는 이렇게 밤새도록 달렸지만, 마침내 깨달았다. 자신은 거의 제자리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했다는 것을. 통천관은 마치 커다란 입을 벌려 그를 삼키려는 것 같았다.

예전에는 통천관이 그에게 그렇게 가까이 있었을 때, 그는 분명 무척 흥분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달려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에게 남은 것은 오직 공포, 그저 공포뿐이었다!

게다가, 더욱 그를 경악하게 만든 것은, 이때 그가 네 명의 용병들이 서로 다른 네 방향에서 머리를 감싸 안고 울고 있는 모습을 본 것이었다. 그 울음소리는 매우 처절했다.

이제서야 그는 알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