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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9

목욕탕에 도착해서 휴대폰을 꺼내 보니, 부재중 전화가 다섯 개 여섯 개, 문자는 일곱 개 여덟 개나 와 있었다. 열어보니 모두 문정이 보낸 것이었고, 그중 하나는 백 의사가 건 전화였다.

문자 내용은 대략 문정이 왜 아직 안 오냐, 도대체 어디 갔냐, 왜 전화를 안 받냐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쓴웃음이 나왔다. 전화 소리가 가끔 내 수면을 방해했기 때문에 무음 모드로 바꿔놓고는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는 걸 깜빡했던 것이다.

문자와 전화가 온 시간을 보니 마지막이 9시 30분, 지금은 벌써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산간 내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