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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7

그런데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낯선 전화번호가 화면에 뜬 것이었다. 나는 살짝 당황했고, 누가 나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알 수 없었다.

혹시 샤오창인가? 샤오창을 떠올리자마자 갑자기 흥분되어 서둘러 통화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바로 앙증맞은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장 선생님이신가요?"

이 목소리는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 누구인지 생각나지 않았다. "누구세요?"라고 물었다.

"장 선생님, 저 원징이에요."라고 여자가 말했다.

원징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나는 깜짝 놀라 물었다. "어떻게 내게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