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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4

모두가 기침 소리를 따라 바라보니, 평범한 옷차림의 노인이 서 있었다. 사실 노인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았다. 눈앞에 기침을 한 사람은 새까만 머리카락에 생기 넘치는 얼굴을 하고 있었고, 특히 그 자세는 매우 꼿꼿해서 오히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느낌이었다.

기침을 한 사람은 바로 나였다. 아이가 이렇게 고통받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파서 일부러 기침을 했던 것이다.

모두가 나를 바라보자 나는 입을 열었다. "이 아이의 병은 좀 복잡한데, 제가 한번 봐도 될까요? 혹시 제가 치료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누구세요?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