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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4

포장을 시켜서 장 부장의 방으로 가져갔다.

장 부장은 내 손에 있는 검은 약을 보며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장 선생님, 이 약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허허, 장 부장님, 걱정 마세요. 제가 병을 치료해 드리겠다고 약속했으니 반드시 해낼 겁니다. 안심하세요," 내가 위로했다.

"좋아요, 한번 시도해 보죠," 장 부장은 이를 악물고 약을 단숨에 마셨다. 입에 닿자마자 장 부장의 눈이 커지며 얼굴색이 변했다.

나는 이 약이 얼마나 쓴지 알고 있었다. 나는 마시지도 않았는데 그 냄새만 맡아도 입안이 쓴맛으로 가득 찼다. 그런데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