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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5

차라리 내 방에서 자고 내일 기운을 차려서 구문문과 한판 붙는 게 낫겠어.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지금 당장이라도 가고 싶었다.

이때, 갑자기 내가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작은 숲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이건 분명히 '그런 행위'를 하는 소리였다. 너무나 익숙한 소리였다. 나는 정신이 번쩍 들어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슬쩍슬쩍 살펴보았다.

지금은 기숙사도 문을 닫았고, 이 시간에 누가 있겠는가. 주변은 텅 비어 있었다.

나는 소리를 따라 천천히 더듬어 가다가, 숲에 들어서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쌍의 젊은 남녀가 그곳에서 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