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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7

나는 갑자기 기쁨이 치솟았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구원원이 정말로 승낙했다. 이미 내 방까지 따라오겠다고 했으니, 아마도 구원원이 나와 그런 일을 할 의향이 있을지도 모른다.

기대감으로 가득 찬 나는 바로 구원원의 손을 잡고 내 집으로 향했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캠퍼스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우리를 본 사람도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한 노인이 캠퍼스에서 여대생을 끌고 가는 모습은 말이 안 되는 일이었을 것이다. 분명 불량한 짓을 한다고 오해받았을 테니까.

이런 생각은 당연히 내 머릿속에 없었다. 지금 내 머릿속은 온통...